2013년 10월 24일 목요일

제네시스 3.8 USA 시승기

시애틀에서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에 내렸습니다. 






클래스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제네시스는 정확히 

라크로스(알페온),  맥시마 등과 함께 

렌트카 구역에서 프리미엄 세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한국에선 bmw5시리즈에 필적하는 가격대임에도 불구...




짐싣고 떠나봅니다. 




렌트카임에도 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4500마일 뛴 새차네요. 

완전 땡잡았습니다. 

실내에서 현대차 고유의 신차 냄새가 솔솔 났습니다. 

그래 이거야 3.8 신차~!!!!!!!!!!!!!! 




으허굿~ 







도대체 이들은 이 건조한 사막에 무슨 짓을 했단 말입니까. 





제네시스 3.8은 사막에 최적화된 차량... 입니다. 




한밤에 고속도로 주행 시승을 위해 나왔습니다.  

프리웨이 역시 프리더군요. 고속 도로인데 유턴도 되고 ㅋㅋ 




16.4 MPG 

연비 6 km/l 까지 밟아 봤습니다.  




그저 그런 제네시스 실내 

제가 제네시스를 끔찍히도 지루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디자인입니다. 

저런 두서 없는 디자인에 8천에 가까운 프라다 마크도 붙이고 한단 말입니까? 

누군 포스 넘치는 익스테리어 외양이라는데... 

솔직히 길바닥에 택시다음으로 널린 고급차가 제네시스인데 무슨...

젊은 사람이 제네시스 탔다고 생각해보세요? 포스 넘치나요? 

그냥 고루한 디자인입니다. 

이번에 페이스 리프트 된다니...  좀 나아지겠지만...   전세대의 단절과 단절을 거듭하는 현대로선 

이제 좀 디자인에 혼을 불어 넣을 때가 되지 않았나? 라기엔 무리겠죠? ㅎㅎㅎㅎㅎ 





다음날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더니  연비는 4.5 수준으로 ㅋㅋ 




여차저차 자세한 시승은 말미에 적기로 하구요 

고속 주행 + 정속주행+ 연비주행에 나섭니다. 



70마일 정속 주행 리셋연비입니다. 

11? 쯤 되겠네요.  




여차 저차 고속도로 120 아래선에서 얌전히 주행하면서 트립상 연비는 25mpg    10 km/l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동 8단 계기판에 표시됩니다. 

8단이라고 해도 덩치와 배기량을 극복하는 기술력은 보이지 않는군요. ㅎ 









GDI 엔진 엉덩히 타는 현상은 정상이니 

안심하고 타셔도 됩니다. 


시작  

시동켭니다. 

헨들 정말 무겁다고 느낍니다. 

렌트한 1주일간 느낀거지만 제네시스도 

시동켜고 나서 정신줄 잘 붙들어 매야합니다. 

차가 좀 튀어 나가셔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행을 좀 하고 나면 괜찮아 집니다. 


가속합니다. 

분명 가벼운 악셀링은 아닙니다.  

한국식 운전 습관으로 운전하니 3.8을 몰고도 SUV 조차도 신호 정차후 절 앞질러 갑니다. 

그만큼 제네시스는 내 느낌으로 살짝 밟고 튀어 나가는 차가 아닙니다. 

3천 rpm 이상 밟아 주면서 나가는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기음은 유입은 많이 억제 되어 있습니다. 

풀악셀을 밟아도 조각된 소리라기 보다는 그냥 나는 소리 틀어 막아서 3.8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느낌입니다. 

막 우렁차거나 , 앙칼지거나, 웅장하거나, 박진감 넘친다거나  이런건 절대 없습니다. 

미덕이죠. 

미덕 

무난하다는거. 


조용하네? 

정말정말  조용합니다. 

저속에서 서스 셋팅 자체도  일본 중형차 보다는 

전형적으로 유럽세단, bmw 벤츠를 철저히 벤치마킹한 차량이란 느낌이 컸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하부소음 틀어막은 차량중 으뜸이었습니다. 

다른 프리미엄이 카펫 2장 깔고 달리는 느낌이라면  제네시스는 4장 깔고 달리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정말 하부소음 막는 기술은 지구 최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정작 소음은 사이드에서 올라옵니다. 

110을 넘어서부터 시작된 풍절음은 130을 넘어서면서  스티어링과 함께 이 차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 줍니다. 

뭐지? 

LA 넘어오는 고속도로에서 아내가 운전하는데 제가 자꾸 왜 휙휙 스티어링 하냐고 하니 아내도 "아~ 나도 느꼈는데" 

하더군요. 

비교적 고속이라고 하기 어려운 110~ 120에서 바람을 좀 탑니다. 

그러니 습관적으로 휙휙~ 보타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몹시 훌륭했던 으허 최고 으뜸 이 정도면 으아~~~ 했던 저속구간과 달리 고속은 좀 ...

바람타는 럭셔리라 ㅋㅋㅋ 

그래서 다이나믹 ? 버전이 따로 있는건가요? ㅋ 


풍절음과 불안한 헨들링은 필히 더 손봐야할 부분이란 생각입니다. 


저속 구간에선 일본차 독일차 어느 브랜드 부럽지 않은 승차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면 시트가 딱딱하다는거 

부드러운 패밀리카로서 타협을 한다면 시트가 살짝...

시트 부드럽기로는 그랜저가 훨씬 좋아보입니다. 

뒷자리 막~ 안락하거나 그렇지가 않아요.  

(자방 형들과 후에도 확인 했습니다. 편하기는 그랜저가 더 편해요) 




정지상태에서 풀악셀~!!! 해보았으나 때론 악셀 자체가 한동안 멍해지더군요. 

안전을 위한 장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셀 반응은 더딘 편입니다. 깊이 밟아 줘야 되요. 

일단 RPM이 솟으면 역시나 배기량이 깡패입니다. ㅎ 

브레이크는 평이한 수준  합격~ 


아 그리고 무더위로 에어컨은 5단으로 두었다가도 차가 달리기 시작하면 2단 쯤? 으로 떨어지는 기이한 증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신호정차하면 다시 5단 ㅋㅋㅋㅋ 

"에어컨 때문에 차가 덜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  라는 걸까요 ㅎ 


일주일간 7천킬로미터 뛴 제네시스 신차 정말 잘 탔습니다. 

기름값 걱정도 덜하고 막 때려 밟고 


오흐 제네시스... 



수출형 보증에 품질 그리고 마크레빈슨 옵션에도 불구 3400만원에 팔리는 가격까지... 미국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역차별 , 호구, 집에서만 위대한 차 

집 나가면 그랜저급  퍼주기란 아쉬움은 버릴 수 없죠. 

그래도 긍정을 해보자면... 

한국은 미국다음으로 차가 저렴한 곳입니다. ㅎㅎㅎ 그렇게 받아들여야죠. 

현대차도 딜래마일겁니다.  이거 분명히 잘 만든거 같은데... 

그 해결점을 독과점 폭리로 봤다는거죠 ㅎ 기업이 돈버는 곳인데 뭐... 이해 됩니다. 

현대 마크 달고 쉽지 않죠. 

한국에서도 아줌마들 모이면 " 에어백 안터진다며? " 라는 편견도 해결해야할 부분입니다. 




제네시스... 참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하는 차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잘 배꼈고  ... 격차가 이제 이 정도인가 싶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타 품질에 대한 불신을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로 ... 

스티어링과 풍절음 좀 손보고 ... 

기존 제네시스를 bmw 5사이즈라고  보고 

좀 줄여서  제네시스 S  뭐 이런식으로 3 경쟁 모델도 제작하면 참 멋지겠다 상상해 보았습니다. 

제네시스의 노하우로 3.0 디젤, 2.0 디젤 (연비야 떨어지겠죠 ㅎ ) 

등등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면 어떨까도 

다양성에 대한 고민,  독자브랜드화, 더 멋진 이름, 다양한 트림  bmw에 필적하는 으허굿~ 


결국 유럽차 뺨치는 가격은 다시 고민하게 만들겠죠? 

"아... 제네시스...  " 

긴 시승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 이차가 미국에서처럼 3500만원이면 우주 최고 ㅋ 바보 양키들 ㅉㅉㅉ 


추천은 매너~ 으허굿~ 




세줄 요약 

1. 저속에선(100이하) 정말 으뜸 최고  승차감 죽인다. 

2. 렌트카사양이면 미국에서 3천 초반이다. 부럽다. 

3.  잘 손봐서 발전 시켰으면 좋겠다. 기대가 크다.  어쨌든 한국에선 계속 졸라 비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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